예방접종은 왜 중요할까요?
아기의 예방접종은 단순히 감염병을 막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.
예방접종은 생애 초기 가장 취약한 시기의 아이가 각종 바이러스, 세균성 질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면역을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.
특히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은 대부분 전염성과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
정해진 일정에 맞춰 적절히 접종하지 않으면, 아이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.
아기의 면역 체계는 생후 몇 개월 동안은 엄마에게 받은 면역력으로 어느 정도 보호되지만,
이후에는 자체적인 백신 접종을 통해 능동적인 면역력을 형성해야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.
예방접종은 아기를 보호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사회 전체의 집단면역 형성에도 기여하기 때문에
꼭 빠짐없이, 제때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2025년 현재 대한민국은 국가필수예방접종(NIP) 제도를 통해
13종의 예방접종을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,
부모가 스스로 접종 일정을 이해하고 지키는 것이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.
1. 생후 0~12개월, 감염 위험 질환
태어난 직후부터 돌 전까지는 아기의 면역 체계가 아직 미숙하고,
감염에 노출되었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
이 시기에 반드시 예방해야 할 주요 질환과 그 위험성은 다음과 같습니다.
🤒 생후 0~6개월: 폐렴, 로타바이러스, B형간염, 디프테리아 등
- B형 간염: 출생 시 산모로부터 수직 감염될 수 있어 출생 직후 예방접종이 필수입니다.
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. - BCG(결핵): 우리나라는 아직 결핵 유병국가이며,
신생아가 결핵에 감염될 경우 결핵성 뇌수막염, 전신 결핵 등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. - 폐렴구균: 감염되면 고열과 폐렴, 패혈증, 뇌수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,
영유아 사망 원인 중 상위에 포함되는 질환입니다. - 로타바이러스: 위장관에 심각한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,
생후 6개월 이전에 예방접종을 마쳐야 가장 효과적입니다.
🤧 생후 6~12개월: 홍역, 수두, 뇌수막염, 인플루엔자 등
- 홍역(MMR):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, 기침·콧물뿐만 아니라 폐렴, 뇌염 등 합병증 발생률이 높습니다.
예방접종으로 사라진 질병처럼 보이지만, 최근 해외 유입으로 다시 유행하는 추세입니다. - 수두: 가벼운 발진으로 시작되지만, 이차 감염, 고열,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.
- Hib(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): 뇌수막염의 주요 원인으로, 접종하지 않으면 청력 손실, 발달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.
- 인플루엔자(독감): 단순 감기가 아닌 고열, 근육통, 기침과 함께 폐렴이나 중이염으로 악화될 위험이 큽니다.
6개월 이후 매년 가을마다 접종이 필요합니다.
2. 생후 13개월 이후~만 6세까지 주의해야 할 질환
돌 이후 아기는 기어 다니고 걷기 시작하면서 외부 접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.
이 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은 전염성이 높고 학령기 집단생활로 이어질 수 있어
정해진 시기에 부스터샷을 통해 면역력을 다시 강화해야 합니다.
😷 돌 이후 주의해야 할 질병
- A형 간염: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감염되며,
성인보다 아기에게 증상이 약하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. - 일본뇌염: 여름철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며, 드물지만 감염되면
심각한 뇌 손상, 발작, 의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생백신과 사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 접종합니다. - DTaP(디프테리아, 파상풍, 백일해): 초기 접종 이후에도
면역 효과를 유지하려면 추가 접종이 필수입니다.
특히 백일해는 다시 유행 가능성이 있어 취학 전 부스터샷이 꼭 필요합니다. - MMR 2차: 초등학교 입학 전 반드시 완료해야 하며,
집단생활 전 전염성 질환 차단을 위한 최종 방어선입니다.
3. 생후 0~12개월 예방접종 일정
태어난 직후부터 돌 전까지의 1년은
아기의 신체와 면역 체계가 가장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로,
정기적인 예방접종을 빠짐없이 완료해야 하는 핵심 구간입니다.
이 시기에 접종해야 하는 백신은 다음과 같습니다.
📌 출생 직후
- B형 간염 1차
- 결핵(BCG, 생후 4주 이내 접종 권장)
📌 생후 1개월
- B형 간염 2차
📌 생후 2개월
- DTaP(디프테리아/파상풍/백일해) 1차
- IPV(소아마비) 1차
- Hib(뇌수막염) 1차
- 폐렴구균(PCV) 1차
- 로타바이러스 백신 1차
- B형간염 3차 (2차와 간격에 따라 결정)
📌 생후 4개월
- DTaP 2차
- IPV 2차
- Hib 2차
- 폐렴구균 2차
- 로타바이러스 2차
📌 생후 6개월
- DTaP 3차
- IPV 3차
- Hib 3차
- 폐렴구균 3차
- 인플루엔자 백신 (매년 가을~겨울 시즌 시작 시기 접종)
📌 생후 12개월 전후 (생후 11~12개월)
- MMR(홍역/유행성이하선염/풍진) 1차
- 수두 1차
- A형 간염 1차
- 폐렴구균 4차 (최종 접종)
- 일본뇌염(사백신 1~2차 또는 생백신 1차)
💡 TIP:
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종류에 따라 2회 또는 3회 접종이 다르기 때문에
의료기관에서 백신 종류를 확인한 후, 접종 스케줄을 조정해야 합니다.
4. 생후 13개월 이후~만 6세 예방접종 일정
돌 이후부터는 접종 간격이 길어지지만,
중요한 추가 접종이 포함되어 있어 일정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특히 이 시기에는 아기의 활동량이 늘고 외부 노출이 많아지는 만큼
추가접종과 부스터샷을 통한 면역력 강화가 핵심입니다.
📌 생후 13~15개월
- A형 간염 2차
- 일본뇌염(사백신 3차 또는 생백신 2차)
📌 만 4~6세 사이 (취학 전까지 완료)
- DTaP 4차 (만 15~18개월)
- IPV 4차
- MMR 2차
- 일본뇌염(사백신 4~5차)
📌 기타 주기적 접종
- 인플루엔자 백신: 매년 가을 시즌마다 1회 접종 (6개월~만 12세까지 국가 무료 지원)
- 장티푸스, HPV, Tdap 등은 추후 학교 접종 또는 사춘기 접종으로 연계됨
💡 TIP:
MMR 2차와 일본뇌염 추가 접종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완료해야 하며,
보건소 및 소아청소년과 병원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무료 제공되므로
접종 전 아이의 생년월일과 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일정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.
※ 아기 예방접종 일정표 (2025 최신판) ※
월령 | 접종 백신명(약어) | 비고/주의사항 |
출생 직후 | B형간염 1차, 결핵(BCG) | BCG는 생후 4주 이내 접종 권장 |
1개월 | B형간염 2차 | 1차 후 1개월 간격 |
2개월 | DTaP 1차, IPV 1차, Hib 1차, 폐렴구균 1차, 로타 1차 | 로타: 로타릭스(2회), 로타텍(3회) 종류 선택 필수 |
4개월 | DTaP 2차, IPV 2차, Hib 2차, 폐렴구균 2차, 로타 2차 | 백신 간격 확인 |
6개월 | DTaP 3차, IPV 3차, Hib 3차, 폐렴구균 3차, 로타 3차(해당 시) | 인플루엔자 접종 가능 시작 (가을 시즌부터) |
12개월 전후 | MMR 1차, 수두 1차, A형간염 1차, 폐렴구균 4차, 일본뇌염 1차 | 일본뇌염은 생백신 또는 사백신 선택 가능 |
13~15개월 | A형간염 2차, 일본뇌염 사백신 2~3차 | A형 간염은 1차 후 6~12개월 간격 |
15~18개월 | DTaP 4차 | 면역 강화 위한 부스터샷 |
만 4~6세 | DTaP 5차, IPV 4차, MMR 2차, 일본뇌염(사백신 4~5차) | 초등학교 입학 전 완료 권장 |
매년 (6개월~만 12세) | 인플루엔자(독감) | 국가 무료접종, 매년 가을~겨울 접종 필요 |
5. 접종 시 주의사항과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정보
아기에게 백신을 맞히기 전과 후에는
몸 상태가 괜찮은지, 열이나 감기 증상이 없는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.
아기가 고열, 심한 설사,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
접종을 며칠 미루고 의료진과 상담한 뒤 일정 조정이 필요합니다.
또한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 간격과 횟수가 다르기 때문에,
모든 백신을 정확하게 기록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
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(www.nip.kdca.go.kr)나 ‘예방접종도우미 앱’을 활용하면
아기의 예방접종 스케줄을 자동으로 정리해주고, 알림도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.
접종 후에는 주사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지 말고,
38도 이상의 발열이나 부기, 아기가 계속 보채는 경우 병원을 재방문해야 합니다.
또한 30분간 병원 내에서 이상반응이 있는지 관찰한 후 귀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마지막으로 예방접종은 개별 접종보다 동시 접종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,
의료진과 상담하여 최소한의 횟수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
부모와 아기 모두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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